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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해충 퇴치
- 2022-11-08
- 조회수401
# 해충 박멸의 적기
가을은 해충에게도 풍족한 시기다. 바퀴벌레는 4∼6월, 개미는 6∼8월에 알을 산란하고, 이 알이 부화하여 유충 기간을 거쳐 성충이 되는 때가 10∼11월이다. 해충도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를 비축해야 하기에 활동량이 많아져 유독 이맘때면 우리 눈에 많이 띈다.
또 결혼과 이사가 많아지는 시기이기에 택배차량, 이삿짐 등을 통해 바퀴벌레나 개미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여기에 큰 일교차로 창문을 닫고 실내 난방을 시작하기에 해충들에겐 좋은 서식 환경이 된다. 좀과 집먼지 진드기는 실내 환경 변화로 일년 내내 발생하는 편이고, 이들이 서식하기 쉬운 두꺼운 소재의 카펫, 침구류가 많아지면 그 피해도 함께 증가한다. 하지만 10∼11월은 해충이 갓 성충이 되어 아직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형성되지 않았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시기다.
# 바퀴벌레·개미 박멸
바퀴벌레는 온도가 25도 정도로 따뜻하면서도 물이 있는 곳에 산다. 그래서 집안의 바퀴벌레를 박멸하려면 이 같은 조건을 갖춘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주로 부엌 싱크대, 조리용 전기기기, 화장실이나 천장과 벽 사이 테두리, 액자의 뒷면, 벽시계의 뒷면, 오랫동안 쌓아두었던 짐들과 포개놓았던 그릇 사이, 보일러 배관의 틈, 타일의 깨어진 틈, 물이 새는 수도꼭지, 음식물 쓰레기통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검은 깨 같은 분비물이 보이면 인근에 서식처가 있다는 증거이기에 이곳에 살충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집단 생활을 하는 편이라 바퀴 한 마리가 독이 든 먹이를 먹으면 서식처 내 다른 벌레까지 한꺼번에 살충이 가능하다.
흔히 바퀴벌레가 있는 집은 개미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착각이다. 낮에 활동하는 개미와 밤에 활동하는 바퀴벌레는 서로 활동 시간이 다르지만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경쟁 관계다. 개미는 상대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해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개미는 먹이를 얻기 위해 과자 부스러기나 음식물이 있는 곳을 주로 찾는데, 사람 몸에 닿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음식물에 묻은 기생충이나 병원균 역시 병을 유발하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바퀴벌레나 개미 살충제는 붙이는 베이트(독이 든 먹이) 타입, 뿌리는 에어로졸 타입, 튜브 타입, 연기 형태의 연무 타입 등 다양하다. 에어로졸 타입은 단기적으로 살충하는 효과가 있다. 베이트(독이 든 먹이) 타입은 장기간에 걸쳐 바퀴, 개미를 잡아 해충 문제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다. 또 여러 곳에 설치가 가능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살충할 수 있다. 사용 후 닦아낼 필요도 없고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에게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10㎡(3평) 당 2∼3개의 베이트(독이 든 먹이)를 바퀴와 개미가 주로 서식하는 싱크대 밑, 벽 틈, 소파 밑, 거실장 아래 등에 설치하고, 하수구, 현관 등 통로에는 에어로졸을 뿌려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좀·집먼지 진드기 박멸
오랜만에 가을·겨울철 두꺼운 옷을 꺼냈다가 퀴퀴한 냄새에다 여기저기 얼룩지고 구멍까지 난 것을 보고 속상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옷장 안은 환기가 어려워 습기가 잘 차기에 곰팡이와 좀이 서식하기 쉽다. 특히 올해처럼 비가 많이 왔다면 더더욱 심하다.
좀은 모직, 실크, 털로 된 의류, 카펫, 천으로 감싸 있는 가구 등에 서식한다. 좀 퇴치를 위해서는 옷을 햇빛에 널어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옷을 꺼내 주기적으로 햇빛을 쏘일 수 없기에 방충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아로마·허브·오렌지 오일 등 천연 성분이 함유돼 좀도 퇴치해주고, 은은한 향도 남겨 옷장 속을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옷장, 서랍 등 옷을 보관하는 장소에 따라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가끔 옷장 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구석구석 선풍기를 틀어줘 습기를 증발시킨 뒤 제습제를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요즘 더욱 극성을 부린다. 집먼지 진드기는 25도 정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가장 잘 번식하고, 건조한 날씨 탓에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비듬 등 유기물질과 음식 부스러기 등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침구류·천 소파·카펫·천 인형 등에 서식하는데, 진드기 시체나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사람 몸속에 들어와 콧물, 재채기, 기침, 결막염 등 알레르기성 질병을 유발한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천 제품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카펫이나 두꺼운 커튼, 털이 북슬북슬한 담요 등은 자주 청소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탁이 어려운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 베개 속에는 비닐 커버를 씌워 각질이나 비듬 등이 천에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이불과 베개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환기를 자주 해 실내의 먼지 밀도를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계일보 이진경 기자
가을은 해충에게도 풍족한 시기다. 바퀴벌레는 4∼6월, 개미는 6∼8월에 알을 산란하고, 이 알이 부화하여 유충 기간을 거쳐 성충이 되는 때가 10∼11월이다. 해충도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를 비축해야 하기에 활동량이 많아져 유독 이맘때면 우리 눈에 많이 띈다.
또 결혼과 이사가 많아지는 시기이기에 택배차량, 이삿짐 등을 통해 바퀴벌레나 개미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여기에 큰 일교차로 창문을 닫고 실내 난방을 시작하기에 해충들에겐 좋은 서식 환경이 된다. 좀과 집먼지 진드기는 실내 환경 변화로 일년 내내 발생하는 편이고, 이들이 서식하기 쉬운 두꺼운 소재의 카펫, 침구류가 많아지면 그 피해도 함께 증가한다. 하지만 10∼11월은 해충이 갓 성충이 되어 아직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형성되지 않았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시기다.
# 바퀴벌레·개미 박멸
바퀴벌레는 온도가 25도 정도로 따뜻하면서도 물이 있는 곳에 산다. 그래서 집안의 바퀴벌레를 박멸하려면 이 같은 조건을 갖춘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주로 부엌 싱크대, 조리용 전기기기, 화장실이나 천장과 벽 사이 테두리, 액자의 뒷면, 벽시계의 뒷면, 오랫동안 쌓아두었던 짐들과 포개놓았던 그릇 사이, 보일러 배관의 틈, 타일의 깨어진 틈, 물이 새는 수도꼭지, 음식물 쓰레기통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검은 깨 같은 분비물이 보이면 인근에 서식처가 있다는 증거이기에 이곳에 살충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집단 생활을 하는 편이라 바퀴 한 마리가 독이 든 먹이를 먹으면 서식처 내 다른 벌레까지 한꺼번에 살충이 가능하다.
흔히 바퀴벌레가 있는 집은 개미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착각이다. 낮에 활동하는 개미와 밤에 활동하는 바퀴벌레는 서로 활동 시간이 다르지만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경쟁 관계다. 개미는 상대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해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개미는 먹이를 얻기 위해 과자 부스러기나 음식물이 있는 곳을 주로 찾는데, 사람 몸에 닿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음식물에 묻은 기생충이나 병원균 역시 병을 유발하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바퀴벌레나 개미 살충제는 붙이는 베이트(독이 든 먹이) 타입, 뿌리는 에어로졸 타입, 튜브 타입, 연기 형태의 연무 타입 등 다양하다. 에어로졸 타입은 단기적으로 살충하는 효과가 있다. 베이트(독이 든 먹이) 타입은 장기간에 걸쳐 바퀴, 개미를 잡아 해충 문제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다. 또 여러 곳에 설치가 가능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살충할 수 있다. 사용 후 닦아낼 필요도 없고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에게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10㎡(3평) 당 2∼3개의 베이트(독이 든 먹이)를 바퀴와 개미가 주로 서식하는 싱크대 밑, 벽 틈, 소파 밑, 거실장 아래 등에 설치하고, 하수구, 현관 등 통로에는 에어로졸을 뿌려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좀·집먼지 진드기 박멸
오랜만에 가을·겨울철 두꺼운 옷을 꺼냈다가 퀴퀴한 냄새에다 여기저기 얼룩지고 구멍까지 난 것을 보고 속상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옷장 안은 환기가 어려워 습기가 잘 차기에 곰팡이와 좀이 서식하기 쉽다. 특히 올해처럼 비가 많이 왔다면 더더욱 심하다.
좀은 모직, 실크, 털로 된 의류, 카펫, 천으로 감싸 있는 가구 등에 서식한다. 좀 퇴치를 위해서는 옷을 햇빛에 널어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옷을 꺼내 주기적으로 햇빛을 쏘일 수 없기에 방충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아로마·허브·오렌지 오일 등 천연 성분이 함유돼 좀도 퇴치해주고, 은은한 향도 남겨 옷장 속을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옷장, 서랍 등 옷을 보관하는 장소에 따라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가끔 옷장 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구석구석 선풍기를 틀어줘 습기를 증발시킨 뒤 제습제를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요즘 더욱 극성을 부린다. 집먼지 진드기는 25도 정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가장 잘 번식하고, 건조한 날씨 탓에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비듬 등 유기물질과 음식 부스러기 등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침구류·천 소파·카펫·천 인형 등에 서식하는데, 진드기 시체나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사람 몸속에 들어와 콧물, 재채기, 기침, 결막염 등 알레르기성 질병을 유발한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천 제품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카펫이나 두꺼운 커튼, 털이 북슬북슬한 담요 등은 자주 청소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탁이 어려운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 베개 속에는 비닐 커버를 씌워 각질이나 비듬 등이 천에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이불과 베개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환기를 자주 해 실내의 먼지 밀도를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계일보 이진경 기자